생선요리,꽃개장

[스크랩] 개운한 국물맛에 홀라당 반하는 꽃게탕

아모스 33 2008. 12. 5. 08:42

 

역시..가을엔..꽃게와 대하철입니다 >ㅁ<

물론 아직까지 울집 근처 시장은 ㅡ_ㅡ;; 살아있는 꽃게가 1kg당 18,000원이나 하지만..

(덴장..kg당 12,000원 하는 동네란 어디란 말인가 ㅠ0ㅠ)

그래도 오랜만에..두마리 사와서..

늠 맛있게 바글바글 끓여서 신랑이랑 저녁상 차려 먹었어요..

 

봄에는 암게가 많이 잡히고..가을에는 수케가 많이 잡힌다더니..

역시 수게가 많아서..ㅎㅎ

가을에는 살이 꽉 차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서...암게, 수게 구분 안짓고 꽃게탕 해묵어도 맛있긴 해요..

하지만 게장 해묵을거라면..알이 꽉 찬 암게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맛있겠죠 ㅎㅎㅎ

 

암게는 뒤집어 보았을때 배쪽의 삼각형이 둥글고 넓은 것이고..

수게는 배쪽의 삼각형이 암캐보다 작고 좀 뾰족해요^^

 

게를 고르실때는 물론 살아있는 넘으로 골라주고..

들어보았을때 묵직하고 발이 덜렁덜렁한 것보다는 뻣뻣한것이 좋아요.

 

게야..뭐...영양소 자체가 워낙에 많아서리~ㅎㅎㅎ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하면서 지방함량이 적어 맛은 단백하고 소화도 잘되죵..ㅎㅎ

타우린도 많아서 성인병에 효과가 있지만 산성식품이므로 채소와 먹으면 좋아요.

그래서 우리가 흔하게 탕, 조림, 무침, 샐러드용에는 뭐든 채소가 들어가는 거에요^^

 

자아..그럼 맛있는 꽃게탕..

저랑 같이 쉽게 만들어 보실랍니까~~~~

 

-오늘의 요리법-

살아있는 꽃게 2마리, 미더덕 한줌, 미나리, 양파 반개, 애호박 1/4개, 물에 불린 표고버섯 한줌,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두부 반모, 된장 1/3스푼 안되게..

 

양념장 : 고추가루 2스푼, 국간장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먼저 꽃게를 손질해야겠지요..

이건 도저히 혼자서 사진을 못찍겠더라구요 ㅡ_ㅡ;;

혼자 생쑈하면서도 안되서..말로써 설명드립니다.

(담에 신랑보고 찍어달래서 한번 보여드릴께여) 

 

사온 꽃게를 솔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구석구석 문질러 씻어준뒤에..

배쪽의 삼각형 모양을 살짝 들어주면 등딱지가 분리됩니다.

그렇게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한뒤에 몸쪽의 좌우에 있는 긴 아가미를 손으로 떼어내주고..

(전 그냥 탕으로 해서 안떼고 넣었어요^^;; 떼면 훨씬 먹기 좋아요..)

게발의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내 준뒤에 몸통을 반으로 단박에 내리치듯 잘라주세요.

 

그리고 등딱지 부분에 모래주머니는 제거하되..

지저분한 내장은 이때 같이 제거해야 먹을때 지금거리지 않아요...

 

살아있는 넘을 반으로 가르자니..

혼자서 다듬으면서..혼자..

 

"어머..어떻게..어떻게.."

"어어어..얘 왜 이래.."

"아아아아악.....(상상에 맡깁니다..)"

 

누가보면 살짝 맛간 여자인 줄 알았을거에요..

결국에 다아 손질해준뒤에..소리쳤습니다.

 

"흐읏...내가 이겼다아아..."

쿨럭...초보새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해물류 다듬고 나서의 성취감을 이해하실겁니다.

 

 

자아 이제는 부가적으로 들어갈 야채들을 보아줄까용...

 

먼저 멸치다시마 육수 낼때 넣어줬던 무를 꺼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고..

미나리는 잎파리 부분을 떼어내서 줄기만 4-5cm 길이로 잘라주고..

애호박은 반달모양으로 썰어주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뒤에 꼬옥 짜내서 채썰어주고..

홍고추와 풋고추는 엇스썰어주면 됩니당.^^

 

여기에 두부는 반모만 사용했구요 ㅎㅎ

미더덕은 깨끗하게 씻어놓았어용...

 

참참..멸치다시마 육수에 대한 부분은

http://blog.daum.net/inalove/12515962

위의 주소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으세요~

 

 

그리고 중요한 양념장..

여기에 액젓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각자 서로 맛있게 맛 내는 비법들을 가지고 계시는뎅..

전 그냥 보통...집에 있는 것들로만 ㅎㅎㅎ

 

찌개나 국의 간은 국간장으로 내는거 다 아시죠^^

 

살짝 매운 고추가루와 국간장, 다진마늘을 넣고 잘 섞어놓아주세요^^

 

 

멸치다시마 육수를 적당량 냄비에 넣고..

된장을 밥스푼으로 1/3정도 안되게..

사진보다 약간만 더 적게..해서..

 

육수에 잘 풀어주세요.

 

 

된장을 풀어준 육수가 바글바글 끓으면..

여기에 미리 만들어 놓았던 양념장을 잘 풀어주세요.

 

된장을 미리 풀어서 국물맛을 내주면..

비린맛이 없어져용^^

 

 

여기에 깨끗하게 씻어준 미더덕을..

퐁당 넣어주고...

 

 

등딱지와 손질한 게를 넣어서..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바글바글 끓여지면..

 

여기에 미리 손질해 놓았던..

애호박, 풋고추, 홍고추, 두부, 미나리, 표고버섯, 무를 넣고서..

본격적으로 바글바글~~~

 

 

푸욱 끓여주세요..

 

맛이 골고로 배일때까지!!

 

별다른 양념을 안해도..

게 자체에서 워낙에 맛있는 육수를 내기 때문에..

크게 별다른 양념을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게..특히 살아있는 꽃게를 이용해서 탕을 할때는..

뭐 온갖 야채 넣어도 맛있지만..

그냥 무와 꽃게만 넣고 해도 넘 맛있어요^^

 

요렇게 푸욱 끓여서 간 맞춰준뒤에..

맛있게 먹음 되지요 ㅎㅎㅎ

 

 

 

 

 

 

혼자 생쑈하면서 손질한 게에게..

명복을 비며..

보람을 느끼며..

맛있게 밥 한공기 뚝딱하게 해준..

꽃게탕이랍니다.

 

어찌나 개운하게 맛있던지..

정말 이거 내가 처음 해본 꽃게탕이 맞는거냐!!고..

속으로 반문해봤다는^^;;;;

 

신랑도..

넘넘 맛있게 되었다고..

잘 먹더군요..ㅎㅎ 

 

꽃게탕이나 해물탕은 미더덕이 들어가야 개운한 것 같아요.

좀더 시원한 육수맛도 나궁^^

 

꽃게탕 하실때는 단 3가지 기억해주세요.

싱싱한 꽃게, 멸치다시마 육수, 미더덕

요 3가지면..사먹는것보다 개운하고 맛난 꽃게탕을 집에서도 해드실 수 있으실거에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늘 저녁 꽃게탕 어떠세요?

비가 와서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개운하게 쭈욱 국물 들이키고..

통통한 게 몸통 한입 베어물면 쭈욱 흘러나오는 게살에~

반하실거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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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운한 국물맛에 홀라당 반하는 꽃게탕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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