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데일리] 로마의 황제 위테리아스, 나폴레옹, 프로이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카사노바. 이들의 공통점은?
답은 ‘굴 매니아’다. 여기서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먹는 굴이다. 이들은 굴 애호가로 알려졌는데, 위테리아스의 경우는 특히 유별났다. 한 번에 1000개씩 먹기도 했던 것. 왜 그렇게들 굴에 집착했을까.
<바다에서 찾은 밥상>(지성사. 2008)의 저자 김혜경은 “정력에 좋은 굴의 성분 때문이 아닐까”라고 짐작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서양에서는 “굴을 먹어라. 더 오래 사랑하리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정력제로서의 굴 사랑이 대단했다.
실제 굴에는 아연, 타우린, 글리코겐 같은 성분이 많아 정력에 좋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정자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아연은 굴에 가장 많다.
성인 남성의 경우 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10밀리그램이다. 보통 한 번에 먹는 80그램 정도의 굴에는 14.5밀리그램이 들어 있다. 소고기 한 접시에 3밀리그램, 달걀 1개에 0.72밀리그램이 포함된 걸 생각하면 놀라운 양이다.
뿐만 아니라 글리코겐은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빠르고, 타우린은 피로 회복을 돕는다. 그야말로 남성을 위한 보양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맛있게 먹을까. 저자는 “날것일 때 맛이 향긋하고 촉감이 부드럽다”며 생굴을 권한다. 또한 “레몬즙, 초고추장, 초간장과 함께 먹으면 비린내를 없애고 식중독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인다.
굴은 10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이다.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고 글리코겐, 비타민 B12, 철분, 아연, 구리 등을 많이 함유해 영양가도 높다. 산란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신선도 역시 평소 이상이다. 지금이 딱 적당한 때인 셈. 남성들이여, 오늘밤엔 굴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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