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 해를 기억하게 하는 여러사건중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종합주가지수2000을 경험해 본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이 은행의 저금리를 시발점으로 해서 투자의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고 때 마침 글로벌 투자시장의 호황으로 훌륭한 투자수익을 가지게 되었다. 허나 여기에 오류가 있음을 많은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다. 마치 자신의 천재적인 투자감각이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자신이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있으며 자신의 판단이 시기적절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자신이 마이더스인것으로....
-냉철한 판단
2007년 한해는 어떠한 투자제안서도 사실은 다 실패했다. 그 이유는 2006년 말과 올 연초에 발표한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올해 성장 전망치를 국내는 주가지수로 1800p대 중국은 30%대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고, 부동산 펀드와 일본펀드 등은 호황일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 했었다. 허나 지만 실제 결과는 하나도 맞은 것이 없다.
일본펀드와 리츠시장은 끝없는 마이너스의 길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한국과 중국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올렸으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전문가들의 말이 모두 거짓말이 된 것이다. 그래서 주가는 하느님도 모른다고 그냥 치부해버리고 얻어진 수익에 자위하기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행이 수익이 다른 마이너스종목들을 상회하니까 보고싶은 것만 본다고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종목과 상품들 때문에 고전했던 투자종목들이 보이지 않는것이다. 즉 시장이 잘해주었기 때문에 모두가 잘한 것처럼 보이고 수익이 그나마 높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눈이 멀게 되었고 전문가들의 실수를 안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장의 변화
투자의 마인드를 가지게 된 것이 은행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면 지금은 어떠한가? 사상초유의 cd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9%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돈이 없어(?) 힘들어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몇 년 만에 만나보는 고금리(?) 예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부터 원자재와원유가의 고공행진, 그리고 달려화의 끝없는 추락등 여기저기 투자의 악재들이 산재해 있으며 호전될 기미마저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안정성에만 무게를 둘 수 없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결심했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런 시장의 흐름에 우리는 어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장기적 투자를 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면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을 때 투자를 쉬어가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다.
- 출혈을 줄이고 눈치를 보라
이처럼 악재가 산재한 시장상황이라면 투자수익을 발현하는 것 보다는 현금흐름을 좋게 가져가는 것이 좀더 안정스러운 포트폴리오라 할 수 있다. 확정적으로 늘어만 갈 것이 뻔히 보이는 대출이자를 줄여나가자. 대출원금을 상환해서 것은 2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환해야할 원금을 줄여나감으로 인해 대출이자가 연동되어 줄어들 것이니 매월 현금흐름 자체가 여유가 생긴다. 또, 심리적으로 계속적인 투자시장의 변화를 관망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시장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며 이 상황에도 계속적으로 투자수익을 창출해야만 하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행태를 유심히 지켜보자. 큰 돈을 움직이는 기관들은 수많은 회의와 분석과 검토를 결정해서 투자를 하기 마련이다. 이런 기관투자자가 결정한 투자라면 사실 나의 천부적인(?) 투자감각보다는 우수한 결정이기 마련이다.(물론, 결과는 알수 없다.) 여기에 편승하는 것이야 말로 쉽게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 대출원금을 줄여 매달 나가는 대출이자를 줄이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결과가 어찌 나오는지 잘 지켜보고 따라하는 투자전략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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