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어느 조용한 외딴 마을에
별장을 만들고 그곳에 모여
밤새 대화를 나누며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가을이면 잘 익은 대추를 따서
대추차를 끓이고
잘 익은 석류로 술을 담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소중한 인연들을 초대해서 마음을 나누고
황토 흙으로 만든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가며
세월의 책장을 넘기고
이런저런 대화의 꽃을 피우노라면
향기 잃어 가는 삶의 밭에
한 송이 풀꽃이 피어나리라
대지 위에 쉬어 가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게 삶이고
머물지 않는 게 오늘임을 알기에
사는 날까지 기쁨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리라
웃음으로
희망으로
오늘도 내일도
바람처럼 머물며 이 땅위에서 쉬어 가리라.
출처 : 그 곳에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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