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여행

전국온천(경상도)

아모스 33 2008. 11. 28. 09:54
♨ 국내 온천 여행
 
 
 
 
온천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겨울철 여행지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겨울 여행을 다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이면 여독이 싹 풀린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과 노천탕, 건강을 위한 각종 기능성 탕까지 갖춘 대형 온천들이 생겨나면서 3대(代)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설악워터피아의 경우, 주말에는 이용객이 많아 조용한 온천욕을 즐기기에는 다소 붐빈다.



▲ 강원도 속초시 설악워터피아 노천 폭포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온천수는 수질에 따라 효능도 다르므로, 내 체질에 어떤 온천이 맞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한다


■ 전국의 온천 정보


▲ 아산스파비스의 야외 온천풀에서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는 모습

■ 동래온천

부산 금정산 기슭의 온천. 조선 숙종 17년인 1691년부터 개발됐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식염수로 수온은 55℃ 정도다. 볼거리로는 충렬사와 금강공원이 있다.

■ 유성온천

백제시대에 상처를 입은 병사가 온천수로 아픈 상처를 치료했다는 곳.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기록도 있다. 알칼리성 단순라듐천으로 수온은 42~55℃ 정도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호, 장태산 자연휴양림, 식장산,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 등이 있다.

■ 백암온천

경북 울진군에 있다. 라돈성분이 많이 함유된 유황질의 온천수. 수온은 48℃ 정도. 주변 관광지로는 백암산, 선시골계곡, 월송정 등이 있다.

■ 부곡온천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의 온천. 유황 성분이 많고 규소, 염소 등 20여물질이 섞여 있다. 수온이 매우 높다(78℃). 주변에 화왕산군립공원, 교동 고분군, 옥천계곡, 주남저수지 등이 있다.

■ 해운대온천

해수욕장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신라 때는 온천으로 더 유명했다고 한다. 신라 진성여왕의 천연두를 해운대 온천욕으로 고쳤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나트륨과 염소성분이 많으며, 라듐성분도 섞여 있다. 주변에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등이 있다.

■ 이천온천

나트륨 함량이 전국의 온천 중 가장 높다. 염화칼슘, 염화나트륨 등 여러 성분이 들어있다. 수온은 28~31.5℃. 주변에 장암리 마애보살좌상, 설봉산 영월암, 설봉산성 등이 있다.

■ 척산온천

설악산 자락에 있어 산과 바다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온천을 하고 동해바다 일출을 보며 소원을 기원하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불소와 방사능 물질인 라듐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강알칼리성 단순천이다. 수온은 53℃.

■ 수안보온천

충주시에서 남쪽으로 2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물은 알칼리성으로 무색, 무미, 무취이며 매우 매끄럽다. 산도 8.3 정도로 약알칼리성이며 라듐을 비롯,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 도고온천

물은 특유의 유황냄새가 심하게 나는 약알칼리성, 약식염천에 속하는 순유황온천이다. 수온이 25~35℃인 냉관천이어서 물을 가열한 뒤 사용하고 있다.

■ 덕산온천

알칼리성 단순 방사능천. 온천수로는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돼 있다. 주변에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예당저수지, 추사고택 등이 있다.

■ 덕구온천

경북 울진의 응봉산 자락에 있다. 칼슘, 철, 염소, 중탄산, 나트륨, 마그네슘, 라듐, 황산염 등이 함유돼 있다. 주변에 덕구계곡, 원자력전시장, 죽변항, 봉평신라비, 성류굴, 민물고기전시관 등이 있다.

■ 마금산온천

목욕뿐 아니라 마실 수도 있는 식용 온천이다. 경상남도 창원에 있으며 북면온천으로도 불린다. 물은 알칼리성으로 철분과 유황성분이 많으며, 나트륨과 라듐 등 20여 종의 광물질도 들어 있다. 주변에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있다.



■ 눈 오는 날엔 노천탕으로, 폭포수 맞으며 근심·피로 '싹'


▲ 수안보파크호텔의 노천탕에서는 눈 쌓인 월악산 줄기를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긴다

■ 온양온천

충남 아산시의 온양관광호텔 노천탕은 1990년 7월 개장했다.
‘국내 최초의 노천탕’이라는 것이 호텔측의 자랑.
조경이 잘 된 주변 환경 속에서 온천수증기로 몸을 감싸며 세속의 근심과 시름을 잊고 온천욕에 빠져들 수 있다.
높이 10m의 인공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도 시원하다.
온양관광호텔의 노천탕은 대중온천탕을 경유해서 들어가면 된다. 여탕에도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 수안보온천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온천지구의 온천수는 지하 250~70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물이다.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수안보에는 숙박을 겸한 온천 시설이 많다. 그 가운데 수안보파크호텔이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원형의 노천탕에서는 눈 덮인 월악산 영봉의 산줄기를 감상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안보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 수안보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호텔은 2002년 7월 리모델링을 끝낸 110여개의 객실과 온천탕, 레스토랑, 연회장 등의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 문경온천

경북 문경시의 문경온천단지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서 이화령 터널을 통과, 점촌 방면으로 내려가다 문경읍에 접어들어 왼쪽편에 자리한다.
문경종합온천은 각기 12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남녀 대욕실 외에 노천탕, 맥반석찜질방, 증기사우나, 황토사우나, 한식당과 양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노천탕에서는 쉴 새 없이 폭포수가 흘러내려 청량감을 더해준다.
증기사우나는 욕실을 밀폐하여 40~50℃의 온천증기를 가득 채운 곳으로 비만예방, 피로회복, 신경통 등에 좋다

 

 

 

온천욕 주의사항

 

 

기온이 떨어지고 공기속의 수분함량이 현저히 적어지는 가을과 겨울에 하는 온천욕은 건강과 피부에 아주 좋다. 하지만 온천욕을 함에 있어서 주의할 사항과 금기도 있다.

 

1. 온천과 사우나

온천과 사우나시설이 함께 있는 온천장이 많아서 사람들은 먼저 온천욕을 즐긴 다음 바로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린다. 이 방법은 과학적이 못 된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물속의 광물질과 음이온이 체내에 흡수되는데 이 때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면 체내의 유익한 물질들이 땀을 따라 체외로 배출되어 온천욕의 이익도 보지 못하고 잘못 하면 어지럼증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수도 있다.

2. 온천욕에 앞서

온천물에 들어가기에 앞서 온천의 산성과 알칼리성수치, 수온 등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다.

실면하거나 신경쇠약, 고혈압, 심장병, 뇌출혈 후유증이 있는 사람들은 37-38℃의 온천이 적합하고, 풍습성 질병, 위장병, 신경통이 있는 사람들은43-45℃의 온천이 적합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온천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온천에 들어가기전에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때밀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각질이 벗겨진 후 온천에 들어가면 온천물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3. 온천욕 중

여성들이 얼굴에 피부보호용 마스크를 할 경우에는 20분정도가 가장 적합하고 최고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온천의 열기에 의해 모공에서 많은 유리기가 나와 얼굴피부에 손상을 끼치기 때문에 마스크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찬 수건으로 얼굴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4. 온천욕 후

온천욕은 운동량이 강한 운동에 속한다. 온천욕을 하면 온 몸이 릴렉스되는 동시에 인체의 민감성과 주의력이 함께 떨어진다. 때문에 온천욕을 마치자 마자 운전하지 말고 2시간 뒤에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온천욕을 마친 뒤 금방 맛사지를 받으면 혈액이 재차 가속화되기 때문에 심장으로 흘러드는 혈액량이 많아져 혈액부족이나 일시적인 쇼크현상을 유발할수도 있다. 때문에 온천욕을 마친 다음에는 몸을 깨끗히 닦고 얼굴과 피부에 보습액을 바른 다음 휴식을 취해야 한다.


 

겨울에 온천여행을 간다면 따뜻한 지방을 선택하고, 여름에는 일교차가 큰 곳을 피하는 등 급격한 온도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혈행을 원활하게 해주는 탄산천이 몸에 좋다.

 

 

 

 

온천욕 금기사항

1.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환자, 급성 전염병 환자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온천욕을 선택해야 한다.

2. 공복이나 음주 후, 식 후에는 온천욕을 하지 않는다. 공복에 온천에 들어가면 쉽게 피곤해지고 식 후나 음주 후에는 위장의 혈액이 감소되어 소화장애가 생기게 된다.

3. 임신부나 수술후 환자는 의사의 동의를 거친 뒤에 온천욕을 할 수 있다.

4. 불면증에 걸린 사람은 특히 장시간에 걸친 온천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온천욕을 하면 흥분상태에 빠져 더 심각한 불면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5. 건조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온천욕을 마친 뒤 즉시 보습액을 피부에 발라준다.

 

6. 온천욕을 할때에는 두 사람 이상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의외의 사고 시 서로 도와줄수 있기 때문이다.

 

 

 

체질별 온천욕 즐기기

 

1. 태양인
허리 아래 하체가 약해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거나 오랫동안 걷는 운동에 쉽게 지친다. 따라서 나트륨, 라듐 성분이 함유돼 있는 식염천을 즐기면 류머티즘, 신경통, 창상요통, 근육통 등 하체 허약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중추신경계와 반사신경계의 작용을 촉진시키는 단순천도 좋다. 이는 태양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빈혈증 파생 질병을 예방, 특히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2. 태음인
특별히 가려야 할 곳이 없을 만큼 어떤 온천이나 잘 받는 체질이다. 다만 건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질병에 약하고 회복이 느린 체질이므로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폐, 심장, 대장,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게르마늄천은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에는 유황천, 진정 작용에는 방사능천만 한 것이 없다.

 

3. 소양인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신장 기능 약화와 관련된 신장, 자궁, 방광 질환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비뇨생식기 약화로 정력 부족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 이런 소양인에게 유황천은 보약 한 첩과 맞바꿀 만큼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슴으로 열이 모이면 협심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전신욕보다 반신욕을 권한다.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부인병, 정력 감퇴, 불임증 등에 효과 있는 방사능천도 무난하다.

 

4. 소음인
전체적으로 몸이 차기 때문에 소화계가 약한 것이 소음인의 큰 고충이다. 특히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는 스타일이라 신경성 위장장애가 많고, 이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중조천이 알맞다. 특히 위염, 위하수, 위산과다증을 겪고 있다면 온천수를 뜨겁게 데워 복용하는 것도 좋다. 이밖에 모세혈관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탄산천이나 복부 팽만감, 변비 등의 증세를 덜어주는 식염천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