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제비봉(721m)
일 시: 2009.4.5.일요일(맑음)
위 치: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출발지: 안산.07시(노블레스.36명)
코 스: 10시~얼음골- 제비봉정상- 사거리안부- 장회나루휴계소- 점심- 장회나루- 유람선- 청풍나루- 문화재단지관람
풍 경: Canon EOS 5D, 렌즈:Canon EF 24-70mm F2.8L USM
오늘은 산행 시간이 여유로워 마음이 편하다.
버스 몇 대가 같은 시간대에 도착하니 얼음골을 들 머리로한 산행인들의 길게 이어진 색색의 한줄은 장관이다.
아침 안개는 걷혀 날씨는 그런 데로 맑았지만 연무현상에 뿌연 시야가 왠지 답답한 기분이고 후덕지근한 기온에 계속 오르막길은 숨도 차고 목에 땀도 흐르지만 서서히 선두에서 쉬엄쉬엄 가니 산행길은 부드러웠다.
암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스런 자태는 오늘도 신비스럽게 다가오고 일상을 내려 놓는데 마침표를 찍게 한다.
청풍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에 제비봉 이라는 정상, 청풍호가 휘감아 섬처럼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남한강 물줄기를 막아 만든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가운데 가장 크다는 청풍호, 희뿌옇게 제 빛을 잃은 채 있지만
앞쪽의 구담봉과 우측의 말목산, 희미한 유람선이 오고 가는 최첨단 유행 "S라인"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이 아름답기만 하다.
사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유람선의 흐르는 시간,
수위를 많이 들어낸 구담봉과 옥순봉의 거대한 기암이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기회가 된다면 호반과 멋지게 어우러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과 어느 쾌청한 깊고도 깊은 가을날에 구담봉과 옥순봉을 겸한 산행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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