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책 소개)

*리뷰
[북데일리] 세상엔 참으로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고 부자가 된 방법도 다양하다. 워렛 버핏과 같이 주식을 통해 부를 이룬 사람도 있고, 고 정주영 현대 회장처럼 자수성가한 사람도 있다. 부자가 되는 법은 다르지만 이들이 부를 지켜내는 방법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다. 돈이 부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부자를 만든 것이다.
여기 단돈 80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경매로 부를 이룬 젊은 여성이 있다. 그는 주식에 투자해 실패도 경험했고, 주변의 말만 듣고 펀드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잃어본 경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못난 자신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니 가능해졌다"고 전한다.
그는 “경매는 적은 돈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며 자신이 경매를 통해 이루며 경험한 모든 것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다산북스. 2007)가 바로 그 것.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매의 장점을 소개했다.
첫째,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둘째, 정부의 규제에서 그마나 자유롭다. 셋째, 입찰하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만, 생각보다 경매의 절차는 간단해서 초보자도 입찰할 기회가 많다는 것. 하지만 그를 사로잡은 경매의 가장 큰 매력은 아주 적은 돈으로 얼마든지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과 때론 감정가에서 반 토막으로 유찰된 물건을 매수해 전세를 놓곤 바로 몇 천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책속의 지식
<부와 행복을 일궈 낼 수 있는 5가지 열쇠>
첫째, 좌절감을 다루는 법을 배워라.
둘째, 거절을 다루는 법을 배워라.
셋째, 경제적인 압박을 이겨내는 법을 배워라.
넷째, 자기만족을 다루는 법을 배워라.
다섯째, 받는 것보다 늘 더 많이 주어라.
여기에서 말하는 5가지 열쇠는 우리가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모두 필요한 것들이다. 그중 ‘경제적인 압박을 이겨내는 법’은 부를 일구어 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경제적인 압박은 탐욕, 질투, 사기, 편집증 등을 불러오고 우리의 감수성을 도둑질한다. 이 경제적인 압박을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얻는 방법, 주는 방법, 버는 방법, 그리고 절약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슈
콜금리 인상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대출 규제, 분양가 인하 기대심리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그리 밝지 못하다. 결국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악재는 고스란히 경매 시장에도 고스란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경매낙찰율이 80.2%로 최근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용산일대의 사정은 다르다. 용산의 미군기지 이전 및 민족공원 조성, 뉴타운, 용산 국제업무 지구와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방안 등 각종 개발재료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매 물건도 덩달아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것. 이는 입찰에 부쳐지기 전에 일반 매매로 채무관계가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경매시장의 침체기에서도 분명 호황을 누리는 물건은 존재한다. 이를 남보다 먼저 찾아내고 읽을 수 있는 눈이 바로 경매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저자는 캐나다 유학 중 유대인들과의 생활을 통해 건물을 유심히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그 덕분에 그는 부동산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 아무리 허름한 건물이라도 ‘저 건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왜, 저 상가는 방치됐을까?’ 등의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그의 부동산을 유심히 살피는 작은 습관들과 끊임없는 공부가 합쳐지니 당연히 성공 투자에 이를 수 있었다.
경매는 골치 아프고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조금만 공부하면 말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경매에 임할때 필요한 법률적인 부분과 공법적인 사항들, 세금에 관련된 것들까지 이 책을 통해 소상히 다루고 있다. 물론 경매로 큰돈을 벌고 싶다면 끊임없이 공부할 것을 첫째 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공부에만 투자하지 말 것도 함께 당부했다. 투자자에겐 공부뿐만 아니라 행동과 도전이 가장 필요한 요건이디 때문이다.
[홍무진 기자 fila9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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