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여행

청도 학일온천 ♨

아모스 33 2007. 3. 3. 08:11
 
경북 청도군 학일산

경북 청도군에 솟아있는 통내산과 학일산을 올라가기위해 수문동 마을로 들어가다보면 감나무밭이 즐비하고 산길을 접어들면 산딸기가 유난히 많이 눈에보이며 고사리 또한 수두룩하게 자라있어 봄철에 오면 길가에 돋아나는 것만 담아도 메고가기가 힘들것 같다. 능선상에는 소나무숲과 잡목들이 어울려저 있다.

감나무단지, 산딸기, 고사리가 많은 학일산

사람의 흔적이 적어 등산로가 깨끗하고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넘는 맛이 색다르다.
학일산을 오르는 길은 김전리 김전초등교에서 오르는 길과 등곡리 등곡고개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하평리 수무동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있으며, 금천면 소재지 동창주유소에서 통내산을 거처 오르는 길이 있다. 수무동마을로 들어가다 보면 감나무밭이 즐비하다.

내치질이나 항문 파열로 혈변이 생겼을때는 곶감을 솥에서 쪄내어 하루 2회씩 식 후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감잎 15g에 물 200cc를 넣고 반이 될때까지 달인 물을 아침 저녇으로 마시면 고혈압을 개선시킨다. 분말로 만든 감잎차가 위궤양에 대해서도 완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꼭지는 딸국질을 멎게하는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곶감의 하얀 가루는 기침과 구강염, 갈증이 날 때 응용하면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수무동마을 감나무밭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산딸기 넝굴이 눈에 많이 띈다.
나무딸기·산딸기나무·흰딸·참딸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뿌리가 길게 옆으로 벋으며, 밑에서 싹이 돋아 커다란 군집으로 발달하고, 줄기 전체에 가시가 드문드문 난다.
열매는 집합과로서 둥글고 7∼8월에 짙은 붉은빛으로 익는다. 열매는 식용하거나 약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강에 분포한다. 잎의 패어 들어간 흔적이 얕고 긴 타원형인 것을 긴잎산딸기(var. subcuneatus), 잎자루와 잎 뒷면에 가시가 없고 꽃 지름 2∼3cm이며, 높이 약 4m에 이르는 것을 섬산딸기(R. takesimensis)라고 한다.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또 남자의 신기부족 ㆍ 정액고갈 ㆍ [음위증] ㆍ 여자의 불임에 효과가 있다.

산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록 고사리가 수두룩하게 자라고 있다. 봄철산나물 채취시기에 학일산을 수무동 마을 쪽에서 오르면 메고가지 못할 정도로 고사리를 걱을 수가 있을 것 같다.

고사리에 발암 물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외국목장에서 소가 직장암과 방광암 때문에 죽었는데 그 근처에 고사리가 많아 고사리를 먹고 암에 걸린것으로 추정햇다는데 소가먹는 양과 사람이 어쩌다 삶아서 먹는 양을 비교하면 별 문재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소는 생것을 먹고 사람은 삶아 먹는데 고사리를 삶으면 발암물질인 브라켄톡신이 상당양 날라가므로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꿈이 많으면서 잠을 깊이 들지 못할 때에는 고사리를 삶아 양념을 하여 반찬으로 먹는다.

산행후 온천욕을 즐기려면 학일산 정상에서 북쪽날등을 타고 내려가다 학일온천으로 내려가면 된다.

사전리 학일마을은 마을 뒷산 학일산(鶴日山)의 이름을 그대로 마을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이다. 학동(鶴東), 내촌(內村), 사물(四勿), 골자무래 등 마을의 이름이 많다. 학동은 학일산 동쪽에 자리한 마을이라고 동명을 정했다는데 이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강점하자 학일산의 영험한 힘을 빌려서라도 마을을 온전하게 지켜야 되겠다는 민족혼에서 마을 이름을 고쳤다는 것이다. 내촌(內村)으로 불렀을 때는 한일합병 전으로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안마을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학일온천

학일산 기슭에 자리한 청도 학일온천은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것이다. 원주민의 치아가 녹황색으로 변질된 원인이 그들이 사용하던 우물에 함유된 불소이온(F) 맟 철분(Fe)의 작용 때문이라는데 착안하여 80년 초부터 개발된 온천이다. 지하 210m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는 섭씨 34.5도로 27종의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중 유화수소(H2S)가 대표성분인 유화수소천이다.

유화수소천은 피부병, 신장질환, 류머티스, 신경통, 변비, 고혈압, 안질, 무좀 등의 질환에 효과가 탁월하며, 청도온천의 수질과 수량은 국내에서 유화수소천으로 유명한 백암, 수안보온천에 버금간다. 요금은 어른 4,000원, 어린이 2,500원. 문의 054-373-5701.

처진소나무

학일산과 통내산 남쪽자락 끝에 자라고 있는 처진소나무는 소나무이 한 품종으로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것이 일반 소나무와의 차이점이다. 경기도 고양시 노고산리에 250년된 처진소나무가 하나 더 있었으나 1936년에 죽어 버리고 현재는 운문사 처진소나무와 매전면의 처진소나무 및 최근에 천연기념물 40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의 처진소나무 등이 있다. 처진소나무는 흔히 류송(柳松)이라고도 부르는데 청도군 풍각면의 원봉리, 안산리, 각북면 등에서 야생으로 자라기도 한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동산리 146-1에 자라고 있는 처진소나무는 천연기념물 295호 1982.11.04 지정되어 있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2m로서 가지는 동서로 10m, 남북으로 9m 정도 퍼져 있고, 가지는 거의 지면까지 처져있다. 그러나 아래 쪽 가지가 많이 고사해 버려 몇년 전 보다 모양이 초라해져 있다. 나이는 2백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나무높이에 비하여 가지의 폭은 좁은 편이나 가지가 능수버들처럼 아래로 축축 늘어지고 있어서 모양이 아름답다. 처진소나무의 가지 끝 새순은 항상 낚싯바늘처럼 위를 향해서 서지만 이듬해 새순이 날 때에는 지난해의 것은 아래로 처져서 가지가 드리우게 된다고 한다.

운강고택

청도 운강고택은(1992년 10월 12일 중요민속자료 제109호로 지정) 소요당 박하담(1479-1580)이 낙향하여 서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던터에 박중응이 조선 영조 2년(1726)에 건축하였으며, 그의 손자 운강 박시묵이 순조 24년(1824)에 중건하여 지금처럼 같이 규모가 커졌다.
건물 배치는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고 큰 사랑채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로 2개의 큰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짜임새 있는 건축 구조와 세분된 각 건물의 평면배치 및 합리적인 공간구성등으로 조선 기 상류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만화정은 운강고택의 별당으로 조선 철종 7년 (1856)에 건립되었으며 박시묵이 강학 수양하던 곳이다.
평평한 대지에 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튼 ㅁ자형 건물군이 앞에 나서고 그 왼쪽 뒤편으로 안채를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튼 ㅁ자형 건물군이 이어지며 사당채가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형태-집채가 9동 80칸, 대지가 1,700여평이나 되는 큰 규모의 건물이다.

교통

교통
중내륙고속도 청도IC -> 20번국도(매전/건천방면) -> 매전면소재지
대중교통
청도에서 매전면가는 버스이용 매전면소재지에서 내린다.
밀양에서 매전경유 건천가는버스를 타고 매전에서 내린다.